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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재미난 이야기

달팽이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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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우울한 이야기네요..

저는 2년전부터 달팽이를 길러왓는데요...

우리 가게에 자주오시는 스님께서 개어난지 1달 된 달팽이 애기 10마리를

주셨는데요,.

콩알보다도 더 작은게 더듬이 내놓고 꼬물거리는게 얼마나 귀여운지....

어찌어찌 하다가 3마리는 죽고 다른분에게 4마리 분양하고

결국 3마리 남앗는데 잘 컷어요.,,,

먹이는 하루 상춧잎 2~3장 정도 주고요..

 

 

 

요렇게 큰것이 작년 아이들 주먹만하게 크고

드디어 2세들을 약 100마리 정도 낳았어요..

엄청나더군요....

 

 

 

그래서 잘 키우고 있었는데 작년 11월 중순 쯤 동면에 들어갔습니다..

3월 중순~4월초에 깨어나서 나오는데 올해는 영 나오지 않지뭐예요?

혹시나 혹시나 하고 상추잎으로 유혹도 해 보고 물도 뿌려보고 했는데

감감 무소식...

할 수 없어 흙을 파헤쳐 봣는데 에궁....집단 폐사...ㅜㅜ.

너무 불쌍하고 미안하고 ,,,

그래서 상추잎 놓고 절 한번(?) 해 주고 아파트 화단 양지바른 바위옆에 묻어주었죠...

 

 

 

 

오늘 아침에도 들렸다 왔는데 에궁..

달팽아~~! 미안...좋은곳에 갔지?

다음에는 부지런하고 사랑 많이 해주는 주인 만나거라...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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