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다, 재미난 이야기

블로그 개설 특집 덕대골 이야기..

728x90

 

덕대골...



부슬부슬 비 오는 밤, 한 여인이...

오랜 시간 병중에 누워있는 남편의 약을 구하기 위해

삽 한 자루 어깨에 들쳐 메고 공동묘지로 출발합니다.


 



가장 최근에 매장한 묘지를 선택, 파헤친 뒤

시체의 한쪽 다리를 뚝! 잘라 집에 돌아오던 중...

"내 다리 내놔!" 하는 절규와 함께 그녀의 뒤를 허벌나게 쫓아오는 외다리 시체...


화들짝 놀란 여인...

들고 있던 시체의 다리를 옆구리에 끼고,

미식 축구 하듯이 비 사이를 X 빠지게... 아니... X 나게 뛰어 가까스로 집에 "터치다운"...



터치다운 (touchdown)[명사]
1. 럭비에서, 방어 측의 선수가 자기편의 인골 안에서 지면에 있는 공에 손을 대는 일.
2. 미식 축구에서, 공을 가진 선수가 적의 골라인을 넘어서는 일. 이 경우 6점을 얻음.
3. 덕대골 여인이 잘라온 시체의 다리를 가지고 가까스로 집에 도착한 일.



"휴~~" 하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부엌문을 막 닫으려는 찰라,

"쓰~윽" 문을 밀치고 들어오며

 

남자가 여자의 입술을 훔치듯 잽싸게 달려드는 외다리 시체...


여인은 기겁을 하는 표정 속에 까만 눈을 반짝이더니...

다짜고짜 시체의 귀싸대기를 왕복으로 사정없이 후려치곤

들고 있던 시체의 다리를 가마솥의 뜨거운 물에 냅다 집어 던집니다.

귀싸대기를 맞고 황망한 표정으로 두 뺨을 감싸고 여인을 바라보던 시체...

갑자기 "풀썩" 힘없이 꼬꾸라졌고 곧 이어 한줄기 바람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위 이야기는 지아비를 위한 여인의 지극 정성을 엿볼 수 있는...

도저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아름답고도 엄청 슬픈 "덕대골의 전설"입니다.

덕대골 여인의 남편 사랑은 하늘을 쿡! 쿡! 쿡! 세 번 찌르고도 남습니다.

당연히 하늘도 세 번 감동 했지요.... 감동!  감동!  감동!...이케



일단 여기서...

그 시대 덕대골 여인네의 생활을 살째기 훔쳐볼까요?


당시의 생활수준이야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매우 힘들었다는 것은

우리 옆집 새댁이 키우는 강아지도 이미 다 아는 사실이고...

더군다나 남편이 오랜 병중에 있었기에 살림살이는 물론

밤(?)에도 엉망이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여인도 인간인지라

오랜 세월동안 병석에서 뒹굴 거리는 남편을 바라볼 때 갈등이 아주 없지는 않았겠죠.


원본에 자식 이야기가 안나오는걸 보면 신혼 때부터  별 볼일을 못했는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남편의 쾌유를 위해 그 무섭고도 어려운 일을 하다니... 참 대단하죠.

내가 여자라면 진즉에 보따리 싸서 뒤도 안돌아보고 토꼈을텐데...



이건 여담입니다만

아마도 그 시대적 배경은 임진왜란 직후 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변에 남자라고는 눈을 뒤집어 까고 봐야 없고

가끔 눈에 띄는 남자라고는  전쟁 후유증으로

빨래터에서 동네 강아지와 369 게임이나 하는

정신 나간 사람들 뿐 이었을 거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혹... 그녀가

사흘 밤낮을 가재미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봐도 모두 별 볼일 없는 남자들 뿐 인지라

어쩔 수 없이 죽기 살기로 남편에게 매달렸을지도 모르죠.

사실 남편 버리고 혼자살기는 껄쩍지근 하기도 하고 좀 거시기 하잖아요?... 그쵸?


머... 그렇다고 해서 그 여인이 나쁘다는 것 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저...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본거 뿐이니... 저에게 돌멩이는 던지지 마십시오...

잘못 맞으면 멋진 얼굴이 눈팅이 밤팅이 되거든요.

음... 그래도 제가 정말 미웁다면, 차라리 제 입술을 디지게 패주세요...

당신의 입술로요...



하하하... 계속 하겠습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남편... 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감동 그 자체겠죠.

자신을 살리기 위해 무덤을 파헤치고

썩어 문드러진 시신의 다리를 작신 분질러온 가녀린 여인...

그리고 시체의 귀싸대기를 사정없이 후려친 가냘픈 그녀...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근데...

살면서 문득 문득... 부인의 가녀린 손에서 나오는 시체 귀싸대기 때리기...

특히 부부싸움을 하다 귀싸대기를 왕복으로 맞는 날이면...

무서운 여자, 독한 여자...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요?


혹시 자신의 다리도 언제 어느 때 작신 분지를지도 모른다는 겁나 두려운 생각도 들고...

처음엔 감동 이었지만... 살면서 그 감동이 조금씩 희석 되겠지요.

어디 남자의 근성이 어디 갑니까?


음... 굳이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화장실 드갈때와 나갈때 마음이 다르다는,... 머 그런 거...

물론 남편도 부인의 지극한 "남사스런 심보"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편이 단 한번이라도

부인을 미워하거나 독한여자라 생각 했다면 한마디로 싸가지 없는 사람인거죠.



잉?

"남사스러운 심보"가 뭐냐고요?

이런 이런... 이를 어쩌나... 좋습니다. 알려드리지요.

남사스런 심보===☞ 편을 랑스런 마음(心)으로 는 것



아마도 그 남자는 그리 오래 살지는 못했으리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이런...바보님...

아까 말했잖아. 임진왜란 직후라고...

그니까... 마을에 여인네만 득실대니 오래 살고 싶어도 오래 살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고

그 옆 동네 살았던 제 친척의 집안에 대대로 전해오는 이야기입니다만

그 남자는 외출을 전혀 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그 남자가 나타났다하면 동네 여자들이 가만 두지를 않았다 합니다.


머... 밤마다 동네 여자들에게 납치되었다가

코피를 흘리며 새벽녘에 집에 기어서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오기도하고... ㅋㅋㅋ



암튼...

우리네 멍청한 남자들이

아내의 그런 지고지순한 사랑을 가끔 잊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어느 날, 쥐도 새도 모르게 다리 몽뎅이 작신 분질러질 수도 있거든요... 끙끙,,,,,,,,



 

잘 읽으셨습니까?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이번엔 낚시 상식에 대한 문제입니다.

 


[문제]

 

1, 왜 남자는 잡은 고기에게 밥을 주지 않는 것일까요?


      가. 여자의 심리를 모르는 바보라서...

      나. 그냥 재미로 어찌되나 보려고...

      다. 엄마에게 받기만 해서...

      라. 지X 옆차기 하고 있네...

 

2, 부업을 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될까요?

    (아래 그림을 클릭해 보세요.)

   

 

 

 

 

ㅋㅋ 몸보신 잘 하시구 행복하세여~~! 

300x250